지프 랭글러 JK 루비콘, 엔진실화 중고차 보증보험 입고 및 수리, 후기

그동안 제가 중고차 보증보험 입고를 쓰지 못한채로 넘어간 것 같아서 엔진 실화(misfire)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들이 많을 것 같기에 추가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랭글러 고난기는 포스팅 하단의 1탄(엔진 실화), 2탄(메리츠와의 혈투)가 있기 때문에 중고차를 구입하셔서 보증보험의 문제가 있거나, 지프 랭글러(Jeep Wrangler) JK를 모는 오너분들 중 실화가 발생하신 분들은 한번 정도 봐두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지프 랭글러 JK 루비콘, 엔진실화 중고차 보증보험 입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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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가 지정한 업체 등록

첫번째 메리츠가 지정한 업체에서 잘못 진단을 해서 개인 쌩돈을 날릴 뻔한 경험이 있어서 메리츠에 상당히 안 좋은 기억이 있었고, 제가 원하는 업체에서는 수리를 못한다 해서 우선 마스터 지프(랭글러 매니아 지정 수리 업체)에서 점검을 매우 자세하게 받은 결과를 들고 메리츠가 지정한 업체로 갔습니다.

 

다행히 해당 업체는 동일한 증상을 겪었던 지프 랭글러를 본 정비소였고, 해당 정비소에서는 지프 랭글러 수리가 불가능하지만, 서로 상부상조하는 정비소 업체에서 동일 증상을 경험하고 수리한 경험이 있었기에 그 업체에서 점검을 하기로 했습니다.

 

점검하기에 앞서 마스터지프에서 받아온 엔진 압축압력 테스트 영상을 보여주었고, 해당 영상에서는 어떤 실린더가 문제인지 알 수 있었기 때문에 진단을 빠르게 할 수 있었고, 미세 누유 증상이 있다고 말해주니 어디에 누유가 발생하셨는지 찾으셨습니다. 커피숍에서 약 한시간 정도 커피를 마신 사이 모든 점검이 끝나고, 마스터지프에서 진단했던 것이 재현되어 동일한 문제라 말을 하였고, 메리츠에 얘기를 해주신다고 하였습니다.

 

메리츠 검사원

메리츠 검사원이 최종적으로 증상을 확인 한 후, 수리를 해야 하는 것이 확정되면 수리 하는 것인데 검사원과 만나기로 한 날 정비소로 가서 차를 보여주니 검사원에게 정비소 사장님께서 친절하고 자세히 설명해주셨고 이건 엔진 실화가 맞다라는 것을 강력히 주장하셨습니다.

 

메리츠 검사원이 검사를 하는 모습

 

결국 엔진 실화 문제로 판명이 났고, 정비소 사장님께서는 입고일을 알려줄테니 먼저 들어가 있으면 된다고 하여 이제 모든것이 끝이구나 라는 생각에 그동안 개고생했던 생각등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습니다.

 

사실 카페에 가입하지 못했더라면, 첫번째 업체에서 내 쌩돈 120만원 주고 소모품 교체 한 후, 다시 엔진 실화 발생하여 추가로 돈 들어갈 뻔 했었는데 정말 다행이다 생각 했습니다. 확실히 잘 모르는 차라면 그리고 외제차라면 동호회 가입을 해서 해당 차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우선인 것 같습니다.

 

 

수리 작업 내역

중고차 보증보험으로 수리를 진행했지만, 일부 소모품(점화 코일)은 낡아서 공임비 안 들때 미리 교체하면 좋을 것 같다고 하였고, 오일 누유에 관련된 것은 오일필터하우징 문제로 이 부품은 소모품이라서 제 돈이 나갔습니다. 겸사겸사 제 돈으로 수리한 부품이 꽤 되는데요. 아래는 수리 내역입니다.

 

작업 내용	수량	내돈 지불
실린더헤드 좌, 우 (재생)수리탈부착	1
헤드가스켓 교환	1
헤드볼트한대분 교환	1
부동액보충	1
오일필터하우징 교환	1	360,000원
엔진오일만 교환	1
서지탱크 탈부착 오링키트 교환	1
점화코일 탈부착	1	280,000원
체인탈부착	1
체인텐셔너 교환	1	160,000원
프론트케이스 가스켓세트 교환	1
워터펌프 탈부착	1
썸머하우징 탈부착	1
로커암커버 가스켓 좌,우 교환	1
제네레이어터 탈부착	1
파워펌프 탈부착	1

 

엔진 누유로 오일필터 하우징을 36만원에 점화코일이 오래됐다고 해서 인터넷에 주문한 돈 28만원, 그리고 체인텐셔너를 추가로 교체해야 한다고 해서 16만원 주고 교체하였습니다. 토탈 80만원이 제 사비로 나갔습니다. (이거 생각하면... 후우)

 

수리를 완료하고 나니 정말 동일한 차가 맞는지 시동을 걸 때 확실히 달라진 것을 느꼈는데요. 그동안에는 키를 돌려도 조금 있다가 시동이 걸렸는데 수리를 마친 후, 키를 돌리자마자 시동이 걸려서 당황스러웠을 정도였습니다.

 

정비사분 말에 의하면 사비로 했을 경우 몇백이 깨졌을것이다라고 하니 정말 저와 같이 엔진실화가 걸렸을 경우에는 300만원 정도는 각오하시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이번 케이스 이후로 매달 10만원을 엔진 수리비를 위해서 따로 저축을 하고 있는데요. 확실히 외제차를 모는 분들은 수리비 깨지는 것은 각오해두셔야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랭글러 수리하실거면 동호회 협력업체에서 하는것을 강추드립니다. 오히려 서비스 센터보다 확실하고 더 저렴하게 수리가 가능합니다. 물론 보증이 되는 기간에는 센터에서 해야 되겠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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