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랭글러 JK 엔진 실화, 성능 보증 보험 처리 고난기(/w 마스터지프)

    이전 포스팅에는 지프 랭글러에 엔진 경고등이 떠서 중고차 성능 보증 보험에서 지정한 업체로 갔고, 거기서 점화 플러그 등 소모품 교체를 권고 받았었다. 

     

    지프 랭글러 JK, 엔진 경고등 발생 (엔진 실화?)

     

    지프 랭글러 JK, 엔진 경고등 발생 (엔진 실화?)

    이전 포스팅에서는 지프 랭글러를 구매한 후, 다음 날 엔진 경고등에 뜬 것에 대한 얘기까지 했었는데 이전 차량에서는 이런 증상을 본적이 없다보니 구글링과 랭글러 동호회에 가입하여 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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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랭글러 동호회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거기서 부터 시작이고 하나둘씩 문제가 발생 할 것이다. 보증 보험이 될 때 싹 점검해야 한다. 등등 많은 사람들이 경고에 가까운 관심을 줘서 곧장 동호회의 협력업체인 마스터지프에 당일 전화를 걸고 오늘(화요일) 점검 예약을 받아서 휴가를 내서 점검을 받았다.

     

    지프 랭글러 엔진 실화, 성능 보증 보험 처리기 메인 이미지
    지프 랭글러 JK 엔진 실화, 성능 보증 보험 처리 고난기(/w 마스터지프)


    180도 다른 전개

    이전 메리츠 화재에서 소개한 지정 정비소에서는 내 돈으로 내야 하는 점화 플러그와 점화 코일을 교체 해야 한다고 했는데 여기서 점검을 하니 점화 플러그 상태가 좋아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이 점화 플러그는 10만 ~ 12만 KM도 갈 수 있는 플러그이며 문제는 없고, 압축압력 테스트(?)를 해보니 제대로 된 수치가 나오지 않아 헤드쪽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 하였다. 게다가 엔진 오일이 새고 있다는 진단은 덤으로...

     

    엔진 실화 진단
    다중 실린더 실화, 실린더 6 실화...

     

    확실히 랭글러를 제대로 수리해본 적 없는 정비사와 지프 차를 위주로 전담을 하는 분의 포스는 다른 듯해보였고, 진단기에서도 실화(다중 실린더 실화, 실린더 6 실화)가 발생했다는 내용이 위와 같이 떴다.

     

    결국 메리츠 화재에서 지정한 정비소의 말만 들었다가 멀쩡한 점화 플러그와 코일을 내 돈 내고 교체하고, 보증이 끝난 후 큰 돈을 낼 뻔 했다. 

     

     

    메리츠 담당자와 통화, 1차전

    결국 종합을 해보면, 그대로 믿고 갔다면 소모품 교체에 엔진 장애까지 적어도 400만원 이상을 낼 뻔 했다는 것이다. 마스터 지프의 정비사님의 말에 의하면 300만원 이상 들 뻔했다는데 엔진 오일 누유와 엔진 실화는 보증 보험 내역이기 때문이다. 결국 내 돈은 한푼 안내고 보험으로 처리가 되는 내역이었다. (사는 사람 입장에서는 당연한 일)

     

    난 이 내역을 들고, 메리츠 화재와 통화를 하였는데 처음부터 통화를 엄청 띠껍게 받으면서 대응을 하였다. 아무래도 나는 계속 돈을 내는 사람이 아니고, 1회성 손님인데다가 이미 돈을 쳐 먹었으니 자기들은 어떻게 대응해도 상관없다 생각을 하는 듯, 오히려 누가 시비를 걸어오는 듯한 말투로 대응을 하자.. 스트레스가 쌓이기 시작했다. 아래는 대충 내가 통화한 내용을 러프하게 요약한 내용이다.

     

    나 : 메리츠에서 지정한 정비소에서는 점화 플러그 교체를 하라고 했었는데 이거 알다시피 보장이 안되는 사항이잖아요?

    메리츠 : 아 네 그렇죠. 점화 플러그는 보장이 안됩니다 (마치 상당히 아쉬운 듯한 말투로 말함...)

    나 : 그런데 제가 이 내용을 동호회에 올리니 엔진 실화 같다는 말을 하셔서, 지프 랭글러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에 진단을 맡기니 이쪽에서는 엔진 자체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메리츠 : 다른 업체요? 저희쪽 협력업체 아니고요?

    나 : 제가 담당직원님 번호로 여러번 통화를 했는데 통화를 안 받으셔서, 일단 진행했습니다.

    메리츠 : 저희쪽이 지정한 업체가 아니면 저희는 처리를 해줄수가 없습니다.

     

    일단 메리츠에서 지정한 업체에서 했다면 쌩돈 날릴 뻔한 상황을 생각하니 매우 화가 치밀어 올랐었고, 이쪽에서 지정한 업체에서 또 그지같이 진단을 할 경우 메리츠에서 못주겠다고 발뺌할 느낌이 농후했으며, 1주일 동안 3번이나 정비소를 갔다온게 너무 화가 났다.

     

    나 : 메리츠에서 지정한 업체로 가서 또 이상 없다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하죠?

    메리츠 : 그럴 경우 어쩔수가 없습니다. 이상이 없다는 것이니까요.

     

    순간 여기서부터 엄청 화가 치밀어 올랐다. 여기는 엔진도 뜯어내서 점검하는데 엔진을 겉으로만 보면서 진단하는 사람의 말을 믿으라는 것인가? 말이 안 통해서 다시 차근차근 설명 했다

     

    나 : 제가 암에 걸린 것 같아서, 보험회사에 전화를 하니 지정한 병원이 있다고 해보죠. 그런데 그 병원에서는 그냥 감기라고 합니다. 그런데 제가 아무리 봐도 암같아서 암 진단을 잘하는 병원에 가서 암이 나왔다고 쳐봐요 이걸 지금 무시한다는 건가요?

    메리츠 : 그건 저희 정책상 어쩔수 없어요.

    나 : 엔진을 뜯어내고, 눈에 보이는 외관상 문제가 있어도 안된다고 하시는 건가요?

    메리츠 : 네, 엔진을 뜯어낸다고 해도 문제가 있는지 어떻게 아나요?

    나 : 그럼 제가 어떻게 해야 하나요?

    메리츠 : 저희가 지정된 업체로 가야 합니다.

    나 : 제가 지금 1주일동안 3군데를 갔다 왔습니다. 제가 한가한 사람인가요? 

    메리츠 : 그건 고객님 사정이고 저희랑 상관 없는 일입니다.

    나 : 메리츠에서 지정한 업체에서 만약 제대로 발견하지 못했다면 저는 또 다른 업체를 가야 된다는 거잖아요?

    메리츠 : 네 그렇죠.

    나 : 이게 지금 말이나 되는 소리에요??

    메리츠 : 저희 정책상 어쩔 수 없는 겁니다.

     

    그놈의 정책정책... 나한테 설명 제대로 안한 정책 들이밀이서 중대결함 있으면 수리비 지원한다고 하였으면서 결국 결함이 있으면 지들 돈 빠져나가니 어떻게든 방어 할려고 한다. 게다가 글은 저렇게 썼지만 말투는 시비거는 말투였고, 담당자 말투가 이런 것은 생전 처음 들었다. 이 사람과 말이 안통화는 것 같아서, 당신 윗분 바꿔달라고 하고 전화를 끊어버렸다.

     

     

    메리츠 담당자와의 통화, 2차전

    얼마가 지났을까?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아 메리츠구나 싶어서 전화를 받았다. 이 사람은 목소리를 심하게 깔면서 "메리츠 XX 팀장입니다." 라는 식으로 전화를 받았다. 내가 느끼기엔 억지로 목소리를 깐듯한 느낌이었는데 마치 "난 너에게 당하지 않는다."라는 듯한 느낌으로 전화를 걸었다.

     

    그런데 이 사람도 계속 똑같은 말을 하였다. 다만 "저도 자동차를 모는 사람이고 고객님과 같은 사정이 되면 화가 날 것 잘 알고 있습니다."라면서 결국에는 말을 돌려 방어하는 듯한 느낌이었고 이 사람의 말도 결론은 같았다. 그래서 나는 이 사람의 논리를 파괴하고자 다음과 같이 상황을 제시했다.

     

    나 : 제가 담당자님이 지정한 업체로 수리를 갔다고 해보죠. 그런데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해볼게요.

    메리츠 : 네

    나 : 그렇게 여러번 뺑뺑이 돌다가 4번째 업체에서 문제를 인정했다고 해보죠.

    메리츠 : 네

    나 : 그럼 이상한 업체를 소개한 것에 대한 책임은 지실거에요?

    메리츠 : 제가 왜 책임을 져야 하죠?

    나 : 메리츠에서 이상한 업체를 소개한 잘못도 있잖아요. 제가 무한정 휴가를 쓸 수 있는 사람도 아니고 휴가도 다 돈 아닌가요?

    메리츠 : 저희는 내부 규칙대로 하는 것 뿐입니다.

    나 : 저는 처음 지정한 업체에 "엔진 실화"에 대해서 말을 했는데 정비사가 그런거 아니라고 하면서 점화 플러그를 교체해도 된다라고 하는데 이건 어떻게 책임 지냐는 말입니다. 이 분 말대로 했다가 제 생돈 날릴 뻔 했잖아요?

    메리츠 : 그건 정비소가 잘못한거니 저희랑 상관 없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특정 업체가 업무 처리를 잘한다라는 것을 알지 못합니다.

    나 : 그럼 저보고 어떻게 하라는 것인가요?

    메리츠 : 고객님 마음도 이해가 가지면 내부 규정이라 어쩔수 없어요.

     

    결국 팀장이라는 사람도 끝까지 어떻게든 협력 업체로 뺑뺑이 시킬려고 할 뿐... 일단 여기까지는 엔진 오일 누수에 대해서는 몰랐으나, 이 사람과 통화를 끊었는데 마스터지프 정비사님은 엔진 오일도 샌다고 추가로 말을 해줘서 속으로 메리츠를 엿먹일 수 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좀 많이 풀렸다. 

     

    앞으로 해야 할 일

    일단 마스터지프에서 수리를 받을려면 다음과 같은 조건이 필요하다. "지정한 업체에서 마스터지프와 동일한 증상을 진단했지만 해당 업체에서 수리를 못하겠다고 할 경우이다" 

     

    일단 더이상 남는 휴가(장기휴가밖에 없다)도 없고 휴가를 쓸 상황도 아니다보니 메리츠에서 지정한 업체는 주말에 갈 예정인데 일단 한달안에 문제를 처리해야 할지, 아니면 문제 상황이 인지된 상황에서는 한달이 넘어도 처리가 되는지는 확인이 좀 필요할 것 같다.

     


     

    아 그리고 수리를 하는 도중 휴대폰을 보고 있었는데 옆에 손님 분께서 "꼭 보험처리 받으세요" 라고 하셔서 대화를 해보니 역시나 같은 동호회 분이셨다. 랭글러 오너로서 하나부터 열까지 잘 알려줘서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았다. 확실히 동호회를 가입하니 많은 것을 알게 되었는데 한가지 아쉬움은 차를 사기전에 동호회에 먼저 가입을 해서 정보를 얻었어야 하는 것인데 반대로 한건 확실히 실수한 것으로 보인다.

     

    다음 포스팅

     

    지프 랭글러 JK 루비콘, 엔진실화 중고차 보증보험 입고 및 수리, 후기

    그동안 제가 중고차 보증보험 입고를 쓰지 못한채로 넘어간 것 같아서 엔진 실화(misfire)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들이 많을 것 같기에 추가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랭글러 고난기는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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