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명산, 시티뷰가 좋은 계양산 야간 등산 (둘레길 코스, 주차장)
- 등산/등산로그
- 2021. 4. 22.
이전에 계양산의 포스팅을 올린적이 있는데 또 올리는 이유는 이전 계단 코스와 다른 둘레길 코스며, 이전에는 주말에 해가 지기 전에 했었다면 이번에는 야간 등산이기 때문이다.
사실, 야등이라하면 다들 "으~ 야등은 무서워~~" 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야등도 종류가 있고 어디를 가느냐에 따라서 야등이 무서울 수 있거나 혹은 매력적이거나 갈릴 수 있을 것이다.
첫째, 야등을 할 때에는 사람들이 많이 가는 산을 가야 한다.
야등을 하면 정말 앞이 잘 안보일 수 있고, 그러다보니 무서울 수 있다. 그러나 야간등산이라고 해도 사람들이 많이 간다면 이 무서운 감정이 전혀 느껴지질 않는다.
둘째, 야등에 안전한 코스를 선택해야 한다.
사실 이번에 하는 둘레길 코스는 야등에 적합하지 않다. 끊임없이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 이전 코스가 야등에 훨씬 적합하지만 초보자들이랑 같이 살방살방 올라간다면 둘레길이 더 적절할 수 있으며 트랭글로 코스 이탈을 하지 않으면 둘레길 역시 전혀 위험하진 않다.
셋째, 랜턴은 확실히 준비하도록 한다.
야등의 기본은 랜턴이다. 휴대폰 빛으로 가는 것은 한계가 있고 랜턴을 사용한다면 몇명의 이동을 책임져줄 수 있다. 비싼거 살 필요 없이 1~2만원으로 충분히 괜찮은 랜턴을 살 수 있으며 계양산 자체가 2시간 안쪽으로 들어오는 코스이기 때문에 배터리의 문제도 크게 없다. 여차하면 뭐 휴대폰을 사용하면 되니깐.
내가 야등을 하게 된 계기는 사실 산악회에서 매주 수요일날 야등을 하기 때문이다. 주말에 1일 정도 산을 열심히 다녀도 솔직히 체력이 올라가는 느낌이 잘 들진 않는다. 그러나 이렇게 수요일마다 깔끔하게 야등을 하면서 다리의 체력을 꾸준히 길러주면 더더욱 내 체력이 성장하는 느낌이고, 매주 가기 때문에 체력의 변화를 느끼기가 훨씬 수월하다.
그리고 고수분들과 가니 이와 같이 평상시 알지 못한 둘레길도 알 수 있고 참 좋은 것 같다.
둘레길 코스
현재 시작점이 계양산 박물관쪽 연무정이 아닌데 저 위치에 차를 주차했기 때문이다. 주차를 안하고 오는 분들은 저 위치에서 시작을 할 이유가 없이 박물관쪽으로 스타트를 하시면 된다.
그리고 계양산 박물관앞 공영 주차장에 하지 않은 이유는 저 주차장이 훨씬 싸기 때문이다. 무인으로 카드로만 결제가 되는데 2시간 정도 주차를 한 비용이 고작 450원 정도 나왔다. 박물관 앞에서 하면 2~3천원 정도 나오는데 오히려 지상에 있어서 주차하기도 더 편리하고 박물관 앞에서 할 이유가 전혀 없는 것 같다.
둘레길 난이도
사실 계단 코스의 경우 하체를 빡시게 하는 느낌이 강하다고 한다면 둘레길은 정말 산을 타는 느낌이긴 하다. 그러다보니 긴장도 어느정도 되고 나무들과 식물들을 가로질러 가기 때문에 같이 가는 사람들을 놓치면 자칫 위험할 수 있다. 물론 혼자서 갈 땐 트랭글만 믿고 가면 되긴 한다.
개인적으로 계단으로 갈때보다 둘레길로 갈때가 훨씬 힘이 드는데 일단 계단은 마이페이스를 유지하더라도 남들보다 좀더 빨리 걷거나 할 수 있는데 둘레길은 사람들이 속도를 낼때도 있고, 느려질때도 있고 하다보니 마이페이스를 유지하기가 힘들 수 있다. 물론 정말 내 스스로 조절하고 싶다면 둘레길이 훨씬 쉬운 코스일테지만 말이다.
둘레길은 우선 1차 목표로 송전탑?을 목표로 쉰다. 쉬기 딱히 애매한 계단코스와 달리 둘레길은 명확하게 쉬는 코스가 정해져있다.
물론 쉬지 않고 가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단체로 이동할때에는 송전탑에서 한번 쉬고 또 계단을 만나기 직전에 잠깐 쉬게 된다. (쉰다고 오래 쉬는게 아니라 잠시 물마시면서 숨 고르는 정도)
위 사진은 마지막 정상 계단을 가기 전에 잠깐 쉬어가기 좋은 표지판이 있는 위치이다. 갑자기 둘레길에서 계단으로 변하기 때문인데 사실 페이스 조절한다면 쉬지 않고 정상까지 충분히 갈 수 있다.
계양산 정상
밤에 사진을 찍을때는 광채라는 것이 흔들리기 때문에 좀 더 조절을 잘해야 한다. 2주전에 찍었던 계양산 사진에는 경이로운 소문이 등장했나 싶을 정도로 찍혔던적이 있었는데...
내가 수전증이 이렇게 심한가? 생각이 들정도로 이정도면 소문 못지않게 융의 땅을 소환시키는 능력인듯...
위와 같은 광채는 좀 이해는 가는데 같은 날 찍은 아래와 같은 현상은 솔직히 이해가 가질 않았다. 빛이 가운데로 쏠리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이렇게 찍을까? 생각을 할 정도였다. 지금보면 왼쪽 위에서 우측 아래로 효과가 생긴 것 같은데 사진을 중간으로 두고 왼쪽은 왼쪽으로 광채가 우측은 우측으로 광채가 번지는 듯한 모습이다.
야등할때의 교훈, 사진은 찍고 넘어가지 말고 잘 나왔는지 확인하자
사람들이 정상석에서 사진을 찍을려고 하는데 정상석에 떡하니 고양이 한마리가 비키질 않고 있어서 오히려 고양이 옆으로 사진을 찍고 있었다. 이 고양이는 바람 때문에 추운지 정상석을 자신의 의자처럼 사용을 하는 듯 그리고 산에 있는 고양이들의 특징. 사람들이 다가와도 전혀 거부감이 없다.
트랭글 둘레길 정보
www.tranggle.com/profile/track_view/eiji80@naver.com/CERT/ALL/2021/2716387#j0002
등산 | {계양산 20210421 191826} : GO! TRANGGLE. 트랭글 GPS
[계양산_20210421_191826.gpx] 종목: 등산, 이동거리: 4.53km, 소요시간: 02:16:36, 평균속도: 2.30km/h, 칼로리: 465kcal, 마일리지: 376M
www.trang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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