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명산, 계양산 등산 후기 (주차장, 코스, 난이도)
- 등산/등산로그
- 2021. 4. 2.
계양산 계양산 소리를 많이 들었었는데 어제 1일 2산의 마지막 코스로 계양산을 선택하였다. 용봉산이 뭔가 힘이 들면서도 너무 짧다보니 아직 하체가 버틸 수 있기에 집에 도착하자마자 슬림하게 입고 계양산으로 출발하였다.
계양산 주차장
주차는 계양산 공영 주차장에서 하였고, 등산을 갔다 온 이후 약 2400원 정도 낸걸보면 한시간에 1200원 정도 하는 것 같다.
주차정보를 계양구 시설 관리공단에서 확인해보니 계양산 공영주차장은 2급지이고 최초 30분까지 600원, 그 이후 15분마다 300원, 전일 주차는 6,000원이다.
주변에 공영 주차장이 많은데 정확히 말해서 "계양산성 박물관 앞 공영 주차장"이다.
등산 시작
계양산성 박물관 우측으로 가면 계양산길로 가는 등산로가 나오며, 원래 왼쪽길도 있는 것 같은데 현재는 폐쇄된 상태이다.
계양산을 등산할 때 느낀 점은 정말 잘 만들었다는 것이다. 산 자체가 매우 잘 정돈되어 있고 숲속을 걷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산 안에서 보는 뷰도 좋고 밖에서 보는 뷰도 좋다.
계양산은 해발 395m로 잘 가꾼 느낌의 이유는 바로 산성이기 때문이다. 외부는 돌로 약 5m로 쌓아 올렸고, 내부는 흙과 돌로 쌓았으며 축조는 삼국시대로 추정된다 한다.
계양산을 가본적이 없는 분들은 한번쯤 가봤으면 한다. 100대 명산에 밀리지 않는 느낌이며 연인끼리 오면 더 좋을 것 같다.
계양산은 다른 산들과 다르게 도시에 있기 때문에 이렇게 시티뷰를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밤에 오는 사람들이 유독 많은 것 같다.
계양산은 거의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다보니 생각보다 재미가 없고 힘이 들 수 있지만 안전하다는 트레이드 오프가 있으니...용봉산으로 이미 하체 트레이닝한 상태에서 계양산의 계단은 또다른 지옥이었다.
계양산 정상
KF-94 마스크 때문인지 2산째라서 그러는지 잘 모르겠지만 중간중간 쉬면서 가는데 이렇게 멋진 풍경을 선사해줬다. 정상에 산이 걸려 있는 모양새이다.
어느 산을 가든지 정상에 가면 늘 있는 고양이들.. 다른 산과 다르게 여기는 아예 사료통까지 있었다, 아무래도 산을 자주 찾는 캣맘/캣대디 분들이 놓는 것 같은데 고양이를 직접 키우지 않는 분들이라면 이렇게 산에 있는 고양이랑 노는 것도 좋을것 같다. 고양이를 직접 키우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니깐...
아직 해가 완전히 일몰이 되지 않다보니, 완벽한 시티뷰는 나오지 않았다. 다음에는 랜턴 챙기고 야등을 할 생각이다.
산 정상에서 어느쪽을 보는지에 따라 보이는 풍경이 다르다. "아 이제 저기가 개발될 차례인가?"라고 생각한다면 난 부동산에 젖은건가...
일몰이 되어 갈수록 풍경이 장관이다. 하지만 랜턴을 챙기지 않아서 서서히 불안해져 오는 복합적인 감정이다.
제일 귀여웠던 새끼 고양이... 계양산 고양이들은 전반적으로 검정 + 흰색의 조합이었다.
정상을 왔으니 정상석앞에서 사진 한번 찍어주고....
내가 아직 산린이라서 그렇겠지만 이렇게 사료통과 식수를 공급받는 고양이들은 처음 보는 것 같았다.
그리고!! 이번에도 정상에 오면서 느낀점...확실히 정상은 춥다. 정상에서 입을 옷을 허리에 걸고 오던지 아니면 등산가방에 넣고 입는것이 좋아보인다. 등산할때와 정상에서의 온도차는 체감상 10도는 나는 것 같다.
하산
하산을 하고 일몰이 다가올수록 도시의 불빛이 켜지기 시작한다. 요즘 시티팝에 빠져 있는데 다음에는 시티팝을 들으며 야경을 감상하고 싶다.
계양산은 외국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일반적인 산과 다른 좋은 이질감이 있는 것 같다.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느낌이라 그런지, 만약에 주변에 사는데 안오신 분이라면 꼭 좀 들렸으면 한다.
리포트, 코스 및 난이도
어제 용봉산, 계양산모두 평균이 이상하게 찍혀져 있어서 둘다 인증이 안되는 사태가 발생하였는데 아이폰 문제인지 뭔지 모르겠다. 왕복 4km 정도이고 계단이 많기 때문에 빨리 가는것은 산린이들에게는 무리일 수 있을 것 같다. 무엇보다 계단이 많으면 호흡이 많이 필요한데 마스크라는 치명적인 최악의 콤보가 있기에...
계양산의 주 목적은 아무래도 정상에서 바라보는 도시의 야경일거라 생각이 든다. 그래서 하산하는데 올라오는 사람들을 꽤 봤으니 아무래도 다음에는 야등을 하러 한번 더 찾아가야 될 것 같다. 전반적으로 계단으로 되어 있다보니 야등도 무리가 안 갈 것 같고 사람들도 많아서 위험해보이지도 않는다.
난이도
현재까지 여기 포스팅에 올린 산들 중에서는 용봉산보다는 쉽고, 소래산보다는 어려운 느낌이다. 마니산을 1.5점 줬고 감악산을 2점 정도 준다면 용봉산은 1.3점 정도이고 계양산은 1.2점 정도라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그렇다면 소래산은 1점..ㅠㅠ 뭐 1점이나 1.5점이나 하급인건 마찬가지겠지만...
둘레길 코스와 좀 더 싼 주차장에 정보는 아래 최근 계양산 야등 포스팅을 보면 됩니다
2021.04.22 - [등산/등산로그] - 인천의 명산, 시티뷰가 좋은 계양산 야간 등산 (둘레길 코스, 주차장)
인천의 명산, 시티뷰가 좋은 계양산 야간 등산 (둘레길 코스, 주차장)
이전에 계양산의 포스팅을 올린적이 있는데 또 올리는 이유는 이전 계단 코스와 다른 둘레길 코스며, 이전에는 주말에 해가 지기 전에 했었다면 이번에는 야간 등산이기 때문이다. 사실, 야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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