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과 캠핑이 있는 유명산 #12 - 블랙야크 100대 명산 (자연휴양림)

    자연휴양림이 붙은 산들은 다양한 즐길거리들이 있는 곳이다. 등산 뿐만 아니라 가족들과 놀기 좋게 캠핑도 가능하고 유명산의 경우에는 한여름에 계곡에 와서 즐길수도 있다. 그러나 혼자와서 산만타는 등산러인지라, 빠르게 등산 완료 후 다른 산을 가기로 했다.

     

    전날 소요산을 가서 그런지, 사실 생각보다 무리를 하였고 유명산이 어렵지 않는 산인데 몸이 은근히 힘들었다. 그리고 계곡으로 하산하는 길 자체가 생각보다 빡셨다고 해야 하나? 계곡에서 올라오는 분들이 계신데 이 분들은 힘들어 죽을 지경인것 같았다.

     

    블랙야크 100대 명산, 유명산 등산후기

     

    유명산 정보

     능선이 완만하고 부드러우며, 수량이 풍부한 계곡과 기암괴석 및 울창한 숲이 어우러져 경관이 아름다운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신라 법흥왕 27년(540년)에 인도에서 불법을 우리나라에 들여온 마라가미 스님에게 법흥왕이 하사한 사찰인 현등사가 유명. 자연휴양림이 있음 

    - 산림청 100대 명산 선정 이유 -

     

    유명산은 블랙야크 뿐만 아니라 산림청에서도 선정하는 100대 명산에 있기 때문에 위와 같은 사유가 있다. 일단 유명산의 핵심은 계곡과 자연휴양림인 것 같다.

     

    해발 : 862m

    코스난이도 : ★★★★☆☆☆☆☆☆

    산행일시 : 2021년 4월 23일, 금요일

    등산코스 : 자연휴양림 주차장 출발 ~ 정상 ~ 계곡길 하산 ~ 주차장

    총소요시간 : 3시간 40분

    이동거리 : 6.5km

    소요칼로리 : 820kcal

     

    유명산 등산코스

     

    유명산이 쉬운 산은 맞지만 그렇다고 너무 무시할만한 산은 아닌것 같다. 일단 하산길이 생각외로 빡시다. 등산경로로 완전 회귀하면 쉬울순 있는데 보통 계곡길로 하산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계곡길이 온통 바위 투성이라 다칠수도 있어서 하산길에서 속도가 나오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전날 소요산을 갔다온 연산의 스트레스가 있는지 무릎이 하산길에 안좋기 시작했다.

     

    주차장

    유명산은 자연휴양림답게 주차장부터 주변 시설들이 매우 잘되어 있다. 주차장은 그냥 유명산 자연휴양림을 검색해서 오면 되며, 온통 주차장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입장료 + 주차비

     

    그리고 자연휴양림에 온것이기 때문에 입장료 + 주차비가 비싼 편이다. 전날 갔던 소요산도 딱 저정도였는데 유명산도 비슷하다. 다만 소요산보다는 유명산이 체계적으로 잘되어 있는 느낌이 강하다.

     

     

    등산시작

    유명산 자연휴양림의 등산코스, 사실 매우 간단하다

     

    등산코스라고 해봤자 사실 2개라고 보면 된다. 계곡로에서 올라가거나 일반 등산로에서 올라가거나 심플해서 초보들이 찾기에 좋고 이정도 등산은 힘든편이지만 아무리 체력이 저질이라 해도 누구나 등반이 가능할 것 같다. 만약 집에 등산화같은 것이 없다면 절대 계곡로로 오지 말고, 올라간 등산길로 원점회귀하는 것을 권장하고 싶다. 계곡길은 정말 쉽지 않기 때문이다.

     

    캠핑이 보이는 유명산 자연휴양림

     

    등산로로 가는데 캠핑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캠핑족이 아니라서 이런 공간이 있는지 몰랐지만 주변에 캠핑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유명산은 다 알고 있는 장소인것 같았다. (물론 등산하는 사람들도 다 알지만...)

     

    시작부터 느껴지는 청량함

     

    전날 소요산에서 벌레들의 습격에 매우 짜증이 났었는데 유명산은 산이 매우 청량한 느낌이 강했다. 벌레들도 별로 없고 정말 산속에는 거대한 나무들과 계곡이 있는 주변에 이런 산이 있다면 캠핑족이 될 것 같은 그런 산이다. 

     

    높지 않는 계단으로 이루어진 등산로

     

    일단 유명산이 왜 괜찮냐면 계단들이 높지 않고, 넓다. 사실 엄청 중요한 것인데 등산로가 넓으면 위험한 동물(ex: 뱀)들을 마주치더라도 물릴 가능성이 적고, 매우 쾌적하게 등산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좁은 등산로는 언제 어떤 동물 혹은 벌레한테 피해를 볼지 모르기에 정말 기피하는 편인데 애인과 같이 올 수 있는 등산로인 것 같다.

     

    그러나 왜 지치는건지..

     

    분명 산은 쉬운 육산인데 이상하게 몸이 지치고 있다. 아무래도 등산을 너무 자주간 피로도인것 같았다. 이날 1일 2산을 계획했는데 정말 유명산부터 이러니 2산은 포기해야 되나 고민이 많았던것 같다. 

     

     

    분명 쉬운 코스들인데 이상하게 몸이 힘들다. 아무리 지리산을 등반하고 그래도 회사 2층 계단 오르는 것도 힘이 드는 것과 같은 것 같다.

     

    선택장애 유발코스

     

     

    중간중간 이렇게 선택장애를 유발하는 코스가 나오는데 그냥 아무길로 가도 상관이 없다. 이런 부근에서 계속 트랭글을 키게 되는데 유명산은 단일 등산코스라 생각하면 된다.

     

    산들이 높고 공기가 너무 좋다

     

    유명산은 정말 산 자체의 신록이 아름다운 곳이나 왠만해서는 주변 지인들과 오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런 곳을 혼자서 숨쉬는 것은 정말 아까운 것 같으니...

     

    아기자기한 암릉코스

     

    이렇게 중간중간 아기자기한 암릉코스가 나오는데 전혀 위험하지 않고 오히려 이렇게까지 한다고?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안전하게 만들었다.

     

    나무 정말 상쾌하다

     

    나무만 봐도 상쾌하다 바깥 풍경을 보기 힘든 곳이라면 이렇게 싱그러운 나무를 보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어딜가든 보이는 진달래

     

    유명산에도 진달래는 핀다. ㅎㅎ 솔직히 진달래는 매번 보기 때문에 그리 감흥은 없다.

     

    마지막 정상 직전 계단

     

    그리고 꾸준히 오르다보면 이렇게 정상 직전 계단길이 나온다. 유명산은 딱히 생각나는 등산코스는 없다. 그냥 동네 육산이 좀 큰 느낌?? 적당히 몸이 힘들고 상쾌한 느낌

     

     

    정상 등정

    블랙야크 인증용 사진

     

    블랙야크 인증용 사진을 찍고, 정상석을 한번 찍어주는데 바람이 너무 심하게 불었다. 사실 이 사진을 찍기 전에 바람이 너무 심하게 불어서 몇번이고 모자가 날라갈뻔하고 정신이 없었다.

     

    유명산의 정상 부근 바람소리

     

    위 바람소리를 들으면 알겠지만 정말 바람이 얄짤 없었고, 매번 정상에서는 당황하게 되는 것 같다. 그리고 이 사진을 찍고나서 큰 실수를 하는데 바로 블랙야크 GPS 발도장을 안 찍은 것이다.

     

    정상석은 찍고 GPS 도장은 안 찍은...

     

    (ㅠㅠ) 그래서 다시 한번 여기를 가야 하는데 다음에는 그냥 닭갈비 먹을 때 올 계획이다. 아니면 계곡에서 발이라도 담그던가...

     

    하산길(계곡)

    생각보다 별게 없는 유명산은 하산길에서 진정한 모습을 보여준다. 사실 정상까지는 일반적인 육산이기 때문에 큰 감흥이 없었는데 하산길이 생각보다 빡신데 계속 옆에는 계곡이 펼쳐지고 있었다.

     

    하산길 표지판

     

    하산길에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

     

    정상에서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 정말 이런사진 보여주면 다들 등산가고 싶어한다. 하산길을 내려가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길을 통해서 올라오고 있었다. 그리고 공통점은 거의다 죽어가는 표정이었는데 확실히 하산을 해보니 그 느낌을 알 것 같았다.

     

    거대한 바위 옆에 올라와 있는 소원석들

     

    하산길을 바위와 돌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리고 좀 내려가니 슬슬 보이는 계곡로... 이 계곡은 한번 보이기 시작한 후 부터 계속 따라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초반부에 찍은 유명산 계곡 동영상

     

     

    그런데 이와 같이 계곡로는 뾰족한 바위들이 많아서 만약 자빠진다면 상당히 위험할 것 같다. 그러니 미끄러운 운동화를 신고 여기로 하산을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선택인것 같다.

     

     

    계속 이런 느낌....

     

     

    중간중간 다리를 계속 건너고...

     

    본격적인 계곡 물

     

    계곡을 타고 계속 내려가다보면 계곡에 넓은 돌들이 있는데 이미 그런 장소는 많은 사람들이 선점을 하니 유명산에서 계곡을 즐기려면 정말 빨리 와서 장소를 잡아야 될 것으로 보인다. 정말 기가 막힌 장소에는 사람들이 돗자리 깔고 있었다.

     

    유명산 등산 리포트

     

    유명산을 오면서 들었던 생각은 첫째, 닭갈비 먹고 싶다. 둘째, 계곡을 즐겨야 겠다. 마지막으로 캠핑 한번 해보고 싶다 였던것 같다. 아직 인생의 2막을 즐기는 것을 이제 시작하다보니 배워야 될 것이 많지만 다음 포스팅은 유명산에서 캠핑을 하거나 계곡에서 수박 화채를 먹는 것을 포스팅에 올리고 싶을 정도이다.

     

    그러니 여기를 올 예정이면 계곡을 즐길 수 있는 계획을 짜는 것은 어떨까? 이제 초여름이라 날씨도 덥고 등산하고 내려오면 온몸에 땀일텐데 그럴때 일수록 계곡을 즐기게 되면 유명산이 다가오는 느낌은 남다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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