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수도권(서울) 주변, 쉬운 난이도(하~중) 산 리스트
- 등산/등산정보
- 2022. 7. 4.
저 나름대로 서울 및 수도권 주변부터 충청도, 강원도 등등 점점 넓혀가면서 산들을 정복(?)해 왔기 때문에 제가 알고 있는 선에서 쉬운 산들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유명한 산이라고 정의를 내린 것은 유명하지 않는 산까지 하자면, 이름없는 동네 뒷산까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며, 여기서 말하는 산들은 제 기준(제가 사는 지역) 내에서 하는 것이라는 것을 염두해 두세요.
일단 저는 활동 반경이 서울 서쪽부터 인천까지를 주로 하고 있으며, 1~2주마다 다른 지역의 산들을 가고 있습니다. 현재는 기름값이 말도 안되게 높아서, 너무 먼 곳은 가지 않는 중입니다. 가더라도 가평, 포천 정도까지만 가고 있습니다. 각설하고 아래는 제 기준 난이도 입니다.
하 난이도 산들
동네 뒷산보다는 유명하고, 매주 한번씩 가서 체력을 기르기 좋은 산들이 하 난이도 산들입니다.
부천 성주산
집 근처에 있는 산이라 정했으며, 그래도 왕복 1시간 정도 적당히 걸리는 산이기도 합니다. 부천역에서 곧장 출발할 수 있어서 서울에 사시는 분들이라도 쉽게 오를 수 있습니다. 난이도를 좀 더 높이고 싶다면 성주산에서 소래산까지 왕복 코스를 해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동네 뒷산을 왜 추천하냐라고 할 수 있는데 소래산과 연계가 가능하고, 출렁다리와 약수터가 있을 정도로 등산로가 잘되어 있습니다.
소래산
부천, 시흥, 인천 혹은 서울 서쪽에 거주하시면 쉽게 가실 수 있으며 산 높이는 약 300m 정도이고, 정상까지 30~40분 정도 걸리는 등산 처음 입문하는 분들도 올라갈 수 있는 산입니다. 만약 소래산도 정상을 오르지 못했다면, 우선 걷기와 스쿼트를 병행하면서 체력을 길러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문학산
문학산은 소래산보다 난이도가 더 쉬우며, 인천에 위치하기 때문에 서울 주변에 있는 분들이라면 문학산까지 갈 이유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인천 주변에 거주하시고 등산을 해본적이 없으신 분들이 가기에 좋은 산입니다. 정상까지 200m 초반대로 최하 수준의 난이도를 자랑합니다.
중하 난이도 산들
중하를 만든 이유는 하와 구분을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서 적은 것입니다.
계양산
사실 계양산을 무리 없이 등산을 할 수준이 된다면 왠만한 산은 다 타실 수 있습니다. 계양산의 경우 계단이 많아서 난이도가 쉽다라고 단정짓기 힘이 듭니다. 하체 운동하기에 정말 괜찮으며, 빠르면 왕복 1시간 늦어도 1시간 30분에서 2시간이면 충분히 오를 수 있는 산입니다.
계양산의 경우 일반 사람들이 많이 가는 계단 기반의 코스가 있고, 계양산을 많이 가본 사람들이 가는 둘레길 코스도 있으니, 다이어트가 목적이면 둘레길 코스로 하체 운동이 목적이면 계단 코스로 갔다오면 좋을 것 같네요. 힘든 것은 계단 코스가 더 빡십니다.
참고로 계양산의 경우 야등을 할 경우 멋진 시티뷰를 볼 수 있습니다.
부천 성주산 ~ 소래산 코스
부천 성주산부터 소래산까지 왕복 10km 정도로 갔다 올 수 있습니다. 2~3시간 정도 걸리며, 천천히 간다고 하더라도 3~4시간이면 충분히 가실 수 있습니다. 코스가 비교적 길기 때문에 성주산 ~ 소래산 왕복을 하실 정도의 체력이라면 왠만한(중급 정도까지는) 산은 다 가실 수 있다 보셔도 됩니다.
청계산
서울 청계산은 주변에 사시는 분들이라면 정말 축복받은 산이라 말을 하고 싶습니다. 자주 등산을 하더라도 큰 무리가 없는 산이며, 인프라가 잘되어 있고 애인이나 부부 혹은 아이들까지 포함하여 가족단위로 오기도 좋은 곳이고, 주변에 맛집도 많아서 등산 이후에 맛난 식사를 할 수 도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우리나라 모든 등산 업체들이 여기에 다 몰려 있어서, 등산용품을 사기에도 정말 좋습니다. 코스는 비교적 쉽지만 후반부에 있는 계단 코스는 체력을 길러주기에도 매우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블랙야크 100대 명산이기 때문에 등산 스탬프를 모으는 재미도 있겠죠.
중간 난이도
중간 난이도는 적어도 2시간 이상정도 되는 코스에 등산을 했다라는 느낌을 제대로 받을 수 있는 산들입니다.
마니산
우리나라의 중심지에 있는 산이기도 하며, 단군 시대때부터 제사를 지내던 산입니다. 그래서 산 자체의 기운이 엄청나다는 것을 가시면 알게 됩니다. 저 역시 처음 마니산에 갔을 때 뭔가 이상한 기운을 느껴서, 그 이후로 기(氣)를 느껴야 될 때 마니산을 자주 찾아 다닙니다.
마니산의 경우 코스가 2개가 있는데 일반적인 단군로 코스와 함허동천 코스가 있습니다. 난이도는 함허동천이 높긴 하지만, 저는 단군로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추천이며, 저는 개인적으로 위험한 코스보다는 순수하게 육체적으로 힘든 산이 좋기 때문에 함허동천보다 계단이 많은 단군로 코스가 저한텐 더 취향에 맞았고, 기운도 이쪽 코스가 뭔가 더 오묘한 기운이 있었습니다.
파주 감악산
감악산은 혼등을 한지 얼마 안됐을 때 갔던 최초의 메이저 산이었습니다. 출렁다리도 있고, 약 600m 정도의 높이의 산으로 난이도도 어느정도 있는 산입니다. 그리고 산들이 대체적으로 돌들이 많고, 오르락 내리락 코스가 아니라 쭈욱 올라가기 때문에 높이에 비해서는 금방 올라갔던 것 같네요.
난이도가 지방으로 갈수록 헬인 산들이 많아서 중하일 수 있으나 상대적으로 적은 거라서 중간 난이도에 포함 시켰습니다.
유명산
가평에 있는 산으로 자연휴양림이 있어서 가족 단위로 휴양림에 놀러갔다가 등산을 하기에 딱 적절한 산입니다. 난이도 역시 쉽지만, 하산을 할 때 계곡쪽으로 내려오면 생각보다 위험한 바위들이 연출되기 때문에 중간 난이도로 포함시켰습니다. 만약 정상을 올라간 후 올라간 방향으로 다시 내려오는 회귀를 할 경우 난이도는 중하로 떨어지게 됩니다.
가평에 가족끼리 놀러간 후 등산 후에 끝나고 닭갈비 먹으면 딱이며, 계곡으로 놀러가도 괜찮은 코스의 산입니다.
소요산
개인적으로 별로 좋은 추억의 산은 아닌 산이 소요산입니다. 제가 적절하지 못한 시기에 간것인지, 등산내내 벌레들이 계속 따라와서 기분이 잡친 기분이었고, 솔직히 소요산이 왜 100대 명산에 뽑혔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뭐라고 말해야 할까요? 한번 간 이후로 다시는 가고 싶지 않다고 해야 할까요...
마지막 정상은 가관이었던 것이 정말 볼품없는 정상석에 저한테는 기분이 그래서인지 뷰 자체도 좋아보이지 않았습니다. 다음에는 다른 코스로 가면 괜찮아질지는 모르겠지만, 또 갈련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여기도 블랙야크 100대 명산에 포함이 된 산이기 때문에 100대 명산을 모두 정복하고 싶은 신분은 필수이며 이왕 가실 거, 좀 일찍 오시고 혼자 오지 말고 남들이랑 같이 가서 대화나 하면서 올라가면 어떨지요. 소요산의 경우 왕복 약 3시간 정도 걸렸으며 생각보다는 살짝 힘이 들었습니다. 다만 주변의 다른 산(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등)에 비하면 쉬운 편입니다.
수락산 (기차바위 제외)
수락산의 경우 저는 무슨 오기가 났었는지 기차바위를 하고 싶어서 호기롭게 하다가 정말 죽는 줄 알았습니다. 기차바위의 경우 저는 정말 무서웠는데 이건 무서운걸 떠나서 줄을 타고 2~30m 정도 되는 위치를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무서움 + 힘듦이 같이 있습니다.
그러나 기차바위를 제외한다면 하체 운동을 제대로 시켜줄 수 있는 산으로 바뀝니다. 전반적으로 다른 북한산 형제보단 흙산 느낌이 강했었고, 사람들이 워낙 많다고 해야 할까요? 무튼 기차바위를 제외하면 난이도는 중으로 떨어지고, 기차바위를 포함한다면 사람에 따라서 최상까지도 올라갈 수 있다 생각합니다.
천마산
최근에 갔다온 산으로 810m 정도의 비교적 높이가 있는 산입니다. 남양주에 있으며 주차가 힘들 수 있으니 되도록이면 빨리와서 주차 자리를 쟁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천마산의 경우 정말 딱 중간 난이도의 산의 기준점이 되는 산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산 자체가 잘 다듬어져 있으면서 코스는 꽤 긴편이라 운동(특히 다이어트)도 잘되고, 모난 구석이 없는 산이라고 해야 할까요? 천마산정도라면 저는 여러번 가볼만한 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왕복으로 약 3시간 정도(약 6km)가 걸리며, 특별히 위험하지도 않았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체력만 된다면 충분히 가도 될 산입니다. 산의 난이도를 계산하는데 가장 쉬운 방법은 총거리를 시간으로 나누는 건데 시속 2km 정도라면 누구든지 갈 수 있는 산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마치며...
쉬운 난이도의 산이기 때문에 중간 난이도의 산까지만 적었습니다. 북한산도 중급 아니냐 할 수 있는 분들이 계신데 제 기준으로는 북한산 정상을 가기 위해서는 위험한 코스를 무조건 가야 하기 때문에 중 이상의 난이도라 생각합니다. 위험한 것은 기차바위가 훨씬 더 위험하지만 기차바위는 알 갈 수 있으니까요.
이 포스팅은 앞으로 계속 업데이트 할 예정입니다. 현재 포함시킨 산들은 제거하지 않으며, 계속 추가해서 산들을 갱신하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적힌 산들의 주차장, 등산루트 등 대다수는 제 블로그에 포스팅(일부 제외)되어 있으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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