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함백산 최단(일출)코스 - 블랙야크 100대 명산 (9/100)

    블랙야크 100대 명산을 진행하면서 수도권과 충남쪽을 어느정도 진행하다보면 이제 막막해지는 시점이 다가온다. 일단 차로 거리가 멀어서 당일 코스로 진행하기가 힘이 들며 산하나하나가 보통의 등력으로 올라가기 힘든 해발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함백산은 아무것도 몰랐으면 등정을 시도조차 안했을 산이지만, 사람들이 일출을 보기 위한 산이며 산에 대한 예의가 아니지만 슬리퍼 신고도 등정이 가능하다는 조언을 듣고 검색을 해서 최단코스를 찾게 되었다. 다음날 동강 백운산을 산악회 분들과 가야하기 때문에 함백산은 전날 에피타이저로 딱 제격인 코스였다.

     

    함백산 정보

    함백산(咸白山)은 강원도 태백시 소도동과 정선군 고한읍에 걸쳐 있는 산으로 높이는 1,573m이다. 동쪽은 매봉산 (1,303m), 북쪽은 금대봉(1,418m), 북쪽은 대덕산(1,307m)으로 둘러싸여 면적 약 38만 950m2(126만 평)의 지역을 1993년 환경부가 자연생태계 보호지역으로 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 위키피디아 함백산 -

     

    코스난이도 : ★☆
    산행일시 : 2021년 4월 17일
    등산코스 : KBS 중계소 가는길 ~ 함백산 정상
    총소요시간 : 59분 17초
    산행거리 : 1.94km
    주차정보 : KBS 중계소 가기 전 갓길

     

    함백산 주차장

    함백산 등산로 주차구간

     

    http://naver.me/54VzsKrd

     

    네이버 지도

    -4.51

    map.naver.com

    중간에 주차한 장소는 카카오네비에는 나오지 않고, T맵에서는 검색이 가능했다. 사실 카카오네비가 은근히 등산하는 사람들에게 외면을 받을 요소들이 많은데 유명하지 않는 지역들은 제대로 검색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네이버에서 보이는 주차구간

     

    이와같이 KBS 함백산 중계소라고 검색을 해서 가게 되면 함백산 등산로가 중간에 나오게 되며, 맨위에 이미지에 보이는 곳에서 주차하면 된다. 

     

    내 트랭글에 저장된 주차장과 등산코스

     

    좀 더 자세한 위치는 트랭글의 위치를 보고 판단하면 될 것 같다.

     

     

    주차장 ~ 등산로 입구

    주차장 주변에 보이는 등산로 입구

     

    주차장 주변에 위와 같은 등산로 입구가 존재하는데 뭔가 대저택의 입구같은 느낌이 나기 때문에 매우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본격적인 산길

     

    대저택 입구같은 곳을 지나 몇백미터를 가게 되면, 우측에 함백산 등산로가 보인다. 그리고 이 길 따라 쭈욱 올라가면 함백산 정상이 나오게 된다.

     

    등산 시작

    사실 본격적인 등산이라고 적기에 좀 그런것이 총 40분 ~ 1시간 코스이며, 편도로만 따지면 30분 정도의 코스이기 때문이다. 주차장부터 정상 후 다시 원점회귀하는데 1시간이 안 걸렸으니 정상까지 1시간 정도 예상하면 되며, 코스가 어렵지 않다. 

     

    처음 흙길

     

    함백산을 등정하기 시작했을 때 산에 아무도 없었고 뭔가 오즈의 마법사 스러운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풍겼다. 다른 산들은 이제 꽃들도 보이고, 봄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데 함백산은 그런게 없다.

     

     

    초반에는 미국의 광활한 옥수수 농장에 와있는 느낌이 있었다. 내가 이런 류의 산들을 많이 안와서 그런가...

     

    쉼터

     

    중간에 쉼터가 보이니 반가웠다. 그런데 고작 이거 걸어서 쉴순 없으니..

     

    어느샌가 돌산으로 바뀐 모습

     

    정상으로 다가갈수록 산의 느낌이 바뀌어지기 시작한다. 이국적인 산에서 어느샌가 익숙한 돌산의 모습으로 바뀌었다. "슬리퍼를 신고 올라갈 수 있을까?"라는 누군가의 말은 이놈의 돌들 때문에 런닝화정도로 타협할 수 있을 것 같다.

     

    바람이 많이 불고, 너무 코스가 짧아서 그랬었는지, 어느샌가 사진이 정상밖에 없다.

     

    정상 직전

     

    정상 직전의 모습은 카메라로 찍힌 모습이 참 예술이다. 그러나 이런 풍경은 아침 일찍 오던가, 아니면 사람들이 어느정도 다닐 때 즐기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나한테는 분위기가 참 을씨년스럽기 때문이다.

     

     

    함백산 정상

    함백산 정상은 갑자기 온도가 10도 정도 떨어지고, 체감온도가 영하로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이렇게 추울 거라 생각못하고 적당히 차려입고 올라갔는데 바람이 미친듯이 불었다. 도대체 이놈의 바람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지... 정말 겨울에 일출 산행 하려면 엄청 많이 차려 입고, 정상 바로 직전에 산 중간에서 쉬다가 올라가야 될 것 같았다.

     

    정상석 주변의 설명 비석

     

    정상석 바로 밑에 함백산에 정보를 담은 비석이다. 바람이 너무 많이 불고 추워서 제대로 보질 못했다.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너무 춥고 손가락을 오들오들 떨면서 찍은 정상에서의 풍경

     

    정상에서 인증샷

     

    무슨 정상은 겨울인 듯... 인증샷 한번 찍는데도 너무 춥다. 다음 일출 볼 때는 꼭 온 단단히 껴입고 와야 겠다. 그리고 발마이 너무 심하게 불어서 모자가 몇번이고 날라갈 뻔 했는데 앵간해서는 모자를 안쓰고 올라가는 것을 추천 드린다. 아니면 정말 타이트한 모자를 쓰고 등정하거나...

     

    날씨가 좋지 않아서 불안했다.

     

    사실 정상에 오를때 날씨가 좋지 않으면 매우 불안하다. 낙뢰 사고가 많이 빈번하기 때문인데 위 사진처럼 날씨가 좋지 않았고, 비가 올 느낌이라서 빨리 철수 하게 되었다. 스틱으로 낙뢰가 떨어져서 죽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참고했으면 좋겠다. 

     

    산을 내려오면서 반쯤 내려왔을 때 비가 한두방울 떨어지기 시작했다. 다행히 천둥번개는 치지 않았지만 이렇게 정상에서 하늘을 볼때에는 반은 멋지고, 반은 정말 무서운 것 같다.

     

    등정 리포트

    함백산 등정코스

     

    함백산 트랙정보

     

    함백산은 무조건 일출을 볼 때 왔으면 좋겠다. 만약에 하루를 투자해서 함백산을 온다면 정말이지 3시간 30분 운전해서 30분 등산하다 다시 3시간 30분 운전해서 서울로 돌아가야 하는 코스가 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아니면 아침 일찍 오른 후, 1일 2산 코스로 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사실 정상 후에 딱히 볼만한 것이 없었다. 그러니, 산림청에서 인정한 100대 명산에서는 뽑히지 않는 것 같기도 하다. 여긴 무조건 일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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