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휴양림에 부담없는 충남 오서산 등정 #16 (블랙야크 100대 명산)

    이 로그는 약 9개월전인 봄에 오서산을 등정했던 후기를 올리는 것으로 기억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으며, 현재 겨울에 등산하기에는 다른 모습일 수 있으니 참고하여 보시면 좋겠습니다.

     

    1일 혼산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기름값이 상당히 부담스럽습니다. 매일 한개의 산을 등정하더라도 엄청난 기름값이 나가며, 특히 서울, 경기도쪽을 모두 돈 수도권에 사는 혼산러들은 더더욱 힘이 듭니다.

     

    그나마 같이 가면 N빵이라도 하든 애인이랑 같이 왔다면 같이 여행이라도 왔다는 생각을 하면 좋겠지만, 저처럼 혼산러는 차라리 내 다리가 힘든게 낫다 생각해서 1일 N산 혹은 한번 묶고 1박 2일동안 연산을 하게 됩니다.

     

    이번에 등정한 오서산은 야매로 간(자차로 최정산을 올라간 후 간) 가야산 이후 간 산으로 이날 마지막은 광덕산을 등정하면서 1일 3산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그만큼 오서산은 등정하기에 부담이 없는 산이라는 점을 염두해두시길 바랍니다. 1일 3산을 한 광덕산과 가야산 코스는 블로그 최하단의 연관 자료로 들어가시면 좋을 것 같네요.

     

    자연 휴양림에 부담없는 충남 오서산 등정 #16

     

    해발 : 791m

    코스난이도 : ★★★★☆☆☆☆☆☆ (중하)

    산행일시 : 2021년 4월 25일, 일요일 오전 9시 28분 출발

    등산코스 : 오서산 자연휴양림 주차장 ~ 정상 ~ 주차장 원점 회귀

    총소요시간 : 2시간 42분

    이동거리 : 4.8 km

    소요칼로리 : 632kcal

     

     

    주차 ~ 등산 초입

    주차비

     

    저는 일단 오서산 자연휴양림을 찍고 왔고, 가니 주차비와 입장료로 4000원을 결제 해야 됐습니다. 사실 이런 곳은 하루 정도 가족과 같이 오는 것이 좋겠지만, 저는 자연 휴양림을 오더라도 등산만 하다 가다보니 사실 제대로 오서산을 즐겼다 보기 힘들 것 같긴 합니다. 

     

    네이버 길찾기에서 오서산 주차장

     

    실제 오서산은 가족 단위로 오는 분들이 많았고, 제가 가던 길만 하더라도 아이들이 같이 등산을 하고 있더군요. 일단 주차는 오서산 주차장하거나 위에 적혀 있는 위치 "충남 보령시 청라면 오서산길 531"로 치고 가셔도 될 것 같습니다.

     

    초입에 있는 등산로길 푯말

     

    오서산에 진입을 하면 이렇게 자연휴양림 답게 여러가지 이정표가 보이는데 당연히 등산로로 향합니다.

     

     

    봄에 찍어서 그런지 싱그러운 느낌이 강합니다. 

     

    오서산 초입 느낌

     

    오서산은 대체로 흙산입니다.

     

    언제나 있는 절터

     

    조금만 걷다보면 역시나 언제나 등산객들을 반기는 절터가 있습니다. 이때 꽃들이 참 이쁘네요...

     

    꽃이 이뻐서 찰칵

     

    정말 초입에 꽃들이 많아서 사진을 좀 찍었던것 같습니다.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하실 지 모르겠으나, 여기를 그냥 거치고 가야 합니다. 다른 길이 없어요

     

     

    역시 이렇게 불교다운 문구들이 보입니다.

     

     

    등산시작

    이쁜 자갈길

     

    오서산은 초반 등산길이 상당히 특이합니다. 위 사진처럼 상당히 긴 길을 이쁘게 작은 돌로 만든 자갈 길을 올라가야 합니다. 근데 이게 올라갈땐 좋은데 내려 올때 상당히 미끄럽더군요.

     

    자갈길 끝

     

    자갈길을 계속 올라가다보면 이정표들이 나오고, 이제 부터 다시 흙산이 시작됩니다.

     

    쉼터

     

    올라가다보면 쉼터가 나오는데 잠시 쉬면서 목을 축입니다. 사실 여기까진 힘들진 않았지만 또 언제 이런 장소가 있을지 모르니 저는 초반에 쉬는 편입니다.

     

    700미터 남았다는 이정표

     

    별로 힘이 들지 않는데 700미터 남았다는 이정표가 보입니다. 이거 속으로 너무 쉬운데라는 생각이 들었던것 같네요.

     

    돌산으로 변하는 오서산

     

    점점 정상에 다가가니 흙산이 돌산으로 서서히 변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산에 비해선 이정도는 식은 죽 먹기죠.

     

    봄산의 위용

     

    역시 산은 봄에 오면 이런 초록빛을 볼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귀여운 다리

     

    정상에 거의 도착할 때쯤이 되니 이렇게 다리도 나오네요. 하지만 힘이 들진 않아요.

     

     

    정상에 다가가면 오서산은 이렇게 갑자기 평평한 부지가 나오는데 여기가 억새가 한창 많이 보이는 곳인것 같습니다. 누군가 오서산은 가을에 와야 한다라고 했던것 같은데 바로 억새를 보기 위해서입니다.

     

    보령시 문화관광 오서산 억새 설명[1]

     

    다음 가을 산행에는 꼭 오서산을 다시 와봐서 억새풀을 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네요. 

     

    정상 도착

     

    오서산은 개인적으로 힘든점은 없었는데 딱 하나 저를 괴롭혔던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벌....

    말벌은 아니라서 다행이지만, 꽃이 많이 피다보니 벌들이 많았고 벌들을 지나가는 것이 저에게는 상당히 고통스러웠던 시간인 것 같았습니다. 저는 어릴 때 땅벌에게 쏘여서 벌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거든요. ㅠㅠ

     

     

    정상

    정상 도착

     

    오서산에 정상을 등정하고, 블랙야크 인증을 한 후... 잠시 쉬면서 휴식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때 바나나랑 단백질 바를 먹고 있는데 옆에 고양이가 한마리 나타났습니다.

     

    녀석이 이 곳의 주인인 것 같더군요.

     

     

    오서산에 만난 고양이

     

    바나나를 먹고 있는데 야옹하는 녀석... 저도 집사여서 바나나 안 먹는거 잘 알고 있는데 왜 야옹~을 하는지...

     

    쉼터에서 쉬고 있는 고양이

     

    결국 저를 삥뜯는 것(바나나랑 단백질 바밖에 없어서...)에 실패한 고양이는 그냥 이렇게 대자로 누워서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다음에 오서산을 가실 때 고양이 보실 수 있으니 츄르 같은거 챙겨오는 것도 좋겠네요.

     

    하산

    고양이도 봤겠다. 이제 다음 산을 가기 위해 빠르게 먹고 툭툭 털고 일어났습니다.

     

    뭔가 이상한 분위기

     

    한참을 갔을까? 뭔가 산이 다른 느낌이 팍~ 왔습니다. 전보다 코스가 위험해진 느낌이 강해서, 트랭글을 켜보니... 젠장 잘못왔습니다.

     

    코스를 잘못 듦

     

    코스를 잘못 들었는데 헷갈릴 수 있으니 여러분들도 확인해보세요.

     

     

    하산 한 후 흙먼지기로 온 몸을 털어내었고, 주차장에 있는 곳으로 가보니

     

     

    사람들이 상당히 많이 늘어난 것 같았습니다. 저랑 비슷하게 도착해서 나가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더군요.

     

     

    오서산 요약

    오서산은 전반적으로 코스가 무난하며, 가족이나 혹은 연인끼리 오기에 좋은 산인 것 같습니다. 다만 길이 좁아서 작은 나무를 자주 스치게 되는데 이 점 유의하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등산코스

     

    Track Height Information

     

    이동은 총 2시간 30분 정도 되었고, 길을 잘못 들은 것을 감안하면 약 2시간 정도의 코스라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평균 속도가 1.8km이니 너무 쉬운 산(동네 뒷산)까지는 아니에요. 블랙야크 100대 산중에서는 쉬운 편이지만 동네 뒷산하고 비교하는 자존심이 상할 것 같습니다. ㅎㅎ

     

    전반적으로 천안 광덕산, 서울 청계산 정도의 난이도입니다.

     

     

    등산 | {오서산보령 20210425 092835} : GO! TRANGGLE. 트랭글 GPS

    [오서산보령_20210425_092835.gpx] 종목: 등산, 이동거리: 4.80km, 소요시간: 02:42:00, 평균속도: 1.80km/h, 칼로리: 632kcal, 마일리지: 482M

    www.tranggle.com

     

    위에는 제 트랙 정보입니다. 다만 정상 등정 후 제가 삽집을 하게 되니 길따라 가지는 말아주세요 ㅎㅎ

    그것만 안하시면 될 것 같네요.

     

     

    참고 자료

    [1] 보령시 문화 관광, https://www.brcn.go.kr/tour/sub03_03_01.do

     

    연관 포스팅

    1일 N산의 성지, 충남 가야산 #14 - 블랙야크 100대 명산 (최단코스, 주차 등)

    천안의 청계산, 광덕산 #15 - 블랙야크 100대 명산 (최단코스, 주차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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